의성왜가리생태관 - 의성군, 경상북도

K무설탕

국내 최대 철새 왜가리 도래지 의성에
생태관과 생태공원이 조성됨.
생태관 바로 옆에 왜가리 서식지가 있음.
새롭게 건립된 만큼 시설이 훌륭하고
전시물과 체험꺼리가 다양함.
공원에는 많은 평상과 벤치, 정자가 있어
가족 단위 탐방객들의 휴식에 도움.
무엇보다 코 앞에서 왜가리 군락을 관찰 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 큰 도움.

김대홍

아마 생태관 내부에 들어가본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여기에 오는 사람은 주로 캠핑이고, 여름엔 물놀이다. 넓은 풀밭은 놀기에 딱 좋다. 놀이터도 잘 돼 있다. 운동장 한쪽, 평범한 외관의 생태관은 입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알찼다. 정보양이 많지는 않지만 조류와 왜가리에 집중한 전략이 들어맞았다.
각 새들의 알을 모아서 비교한 전시공간이 흥미로웠다. 메추리알보다 큰 달걀, 달걀보다 큰 두루미알, 두루미알보다 큰 거위알, 거위알보다 큰 타조알, 타조알보다 훨씬 큰 코끼리새알...알만으로도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니 싶었다. 고도별로 새가 접근 가능한 높이를 벽면에 설치한 것도 아이디어였다. 제비와 칼새는 1500미터, 독수리는 6000미터, 물떼새는 7500미터까지 올라갔다.
정보양이 워낙 적어 텍스트로 접근한다면 "참 볼 게 없다" 생각할 수 있고, 시각적인 부분으로 접근해도 역시 "볼 게 없다"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하나의 전시물을 잘만 살펴보면 충분히 즐길 만하다.
독수리의 비행속도를 느껴보는 공간에선 130km에 달하는 바람이 나온다. 독수리가 130km 속도로 나니, 저런 바람을 맞으며 난다는 걸 체험해보라는 건데, 어쨌든 아기자기한 기획이다.
2층 전시관 한쪽엔 실내 놀이방이 있다. 풍선바이킹이 있는데, 아이들 반응이 생각보다 괜찮다. 어른이 양쪽으로 흔들어줘야 하는데 고역일 순 있겠다. 컵 쌓기, 블럭 조립 등 앉아서 놀 만한 것들이 있는 곳이다.
방문자의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서 별 1개에서부터 4개까지 가능한 곳이다.

gyu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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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